퇴근하고 바로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고양은 휴대폰으로 먼저 뒤졌다. 상호를 외우려고 한 건 아니고, 골목이 어떻게 생겼는지 적힌 글만 골라 읽었다.
후기에서 내가 본 건 가격표가 아니라 들어가는 길이었다. 정면 간판인지, 골목 안쪽인지, 그 한 줄이 있는 글만 믿었다.
건물 앞은 차가 막혀 있었다. 주차는 뒤쪽이라는 글대로 돌아 들어가니, 그제야 입구 화살표가 보였다.
안내는 짧고, 시간은 미리 말해 준 그대로였다. 중간에 문을 두드리는 일은 없었다. 그 점이 제일 편했다.
집에 가는 길에 후기를 다시 열었다. 내가 본 입구랑 글에 적힌 입구가 같아서, 그 글은 저장해 두고 닫았다.
나와서 큰길에 서니 공기가 달랐다. 골목 안이 더 조용했다는 걸 그제야 알았다.
오늘은 길이 반이었고 나머지는 괜찮았다. 다음 비교는 유정당에 올라온 최근 글부터 보려고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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